한국한센총연합회, ‘제22회 한센인의 날·국립소록도병원 109주년 행사’ 개최
경제·산업
입력 2025-05-14 09:00:09
수정 2025-05-14 09:00:09
유여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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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여명 참석·유공자에 표창 수여
추억사진관 진행·예술인 기증작품전 등
'전국 한센사랑 축제 한마당'도 열려

[서울경제TV=유여온 인턴기자] 한국한센총연합회와 국립소록도병원은 오는 15일 한센인의 날을 맞이해, 국립소록도병원 복합문화센터에서 ‘제22회 한센인의 날 및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9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한센인의 날’은 국가 한센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이다. ‘한센인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이라는 주제로 한센인의 인권신장 및 복지향상을 도모하는 행사다.
본 행사는 전국 80개 정착마을과 5개 생활시설, 국립소록도병원, 재가 한센인 등 전국 한센 가족과 함께, 정부에서는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박종민 국민권익위원회 고충처리부위원장, 공영민 고흥군수가 참석한다. 또한 문금주 국회의원, 차규근 국회의원, 김춘진 전 국회의원과 한센관계단체, 자원봉사자, 일반 시민 등 약 3500여명이 참석해 화합의 장을 이룰 예정이다.
30여년간 한센인 정착마을의 봉사활동을 통해 한센인 복지증진과 편견해소에 기여한 이순자 경남봉사미회 회장과 김연실 한국한센복지협회 의사 등 한센인의 권익과 복지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22명(대통령표창 2명, 국무총리표창 2명, 보건복지부장관표창 18명)에게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추억사진관 및 행복사진관이 올해도 다시 마련된다. 이를 통해 한센인들이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전국 한센사랑 축제 한마당이 열려 윷놀이,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한센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센병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기획전 및 특별전은 2024년 기획전인 ‘두 개의 목소리’를 확장했다. 일본 동경에 위치한 전생원의 대표 목소리를 추가한 전시가 이뤄지며, 소록도병원과 인연을 맺은 예술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기증작품전 ‘둘’을 통해 예술을 통한 공감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길용 총연합회 회장은 “한센인이 한분이라도 살아계시는 동안에는 국가한센사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라며, “한센인 인권 및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행사가 한센인의 권익과 복지 향상에 발판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yeo-on03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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