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병 추진…CGV와 ‘양강 구도’ 형성하나

경제·산업 입력 2025-05-08 15:49:33 수정 2025-05-08 15:49:33 김수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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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스크린 수 1682개로 CGV 넘어
배급 부문도 업계 ‘빅딜’ 기대

[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멀티플렉스 3사 중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이 합병을 추진한다.

중앙홀딩스는 8일 중앙그룹과 롯데그룹이 영화 관련 계열사인 메가박스중앙과 롯데컬처웍스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 법인은 양사가 공동으로 경영할 예정이며, 신규 투자유치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합병안은 향후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현재 중앙그룹의 콘텐트리중앙은 메가박스중앙 지분 95.98%를, 롯데그룹의 롯데쇼핑은 롯데컬처웍스 지분 86.37%를 보유하고 있다.

중앙홀딩스는 이번 MOU가 극장 및 영화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시네마(영화관), 롯데엔터테인먼트(투자배급사), 샤롯데씨어터(극장)를, 메가박스중앙은 메가박스(영화관),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투자배급사), 플레이타임중앙(실내 키즈 테마파크)를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으며, 양사의 핵심 사업은 영화관과 투자배급이다.

합병이 실현되면 롯데시네마(915개)와 메가박스(767개)는 총 1682개의 스크린을 확보하게 돼, 현재 스크린 수 1346개로 업계 1위를 기록 중인 CGV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투자배급 부문에서도 ‘신과 함께’ 시리즈, ‘한산: 용의 출현’ 등을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와 ‘범죄도시’ 시리즈, ‘서울의 봄’ 등을 성공시킨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의 통합은 업계의 ‘빅딜’로 평가받고 있다.

중앙그룹과 롯데그룹은 이번 합병이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국내 영화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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