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시민단체 반발에 5⋅18민주묘지 참배 무산

전국 입력 2025-05-02 20:15:42 수정 2025-05-02 20:15:42 나윤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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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시간보다 40분가량 늦게 도착
시민단체 “내란 동조 세력, 5⋅18민주묘지 참배자격 없어”

2일 한덕수 전 총리가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지만 시민단체의 반발에 막혀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나윤상 기자]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2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가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에 막혀 무산됐다.

한 전 총리측이 국립5⋅18민주묘지 관리소에 참배시간을 알린 것은 오후 5시였지만 시민단체들의 기자회견 여파를 고려했는지 버스 도착시간은 상당히 늦어졌다.

관리소의 참배 종료시간은 오후 6시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은 한 전 총리의 도착시간이 늦어지자 참배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불멘 소리까지 나왔다.

한 전 총리를 기다리는 시간동안 시민단체와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신경전이 벌여졌다.

시민단체들의 한덕수 내란공범 프레임에 자극받은 지지자 일부가 삿대질과 고성을 높이며 일대는 긴장상황까지 이어졌지만 경찰의 개입으로 우려할 만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덕수 전 총리의 참배 시간이 약 40분가량 늦어지면서 지지자와 시민단체 사이에서 신경전이 일어났지만 우려할 상황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사진=나윤상 기자]


민주묘지 입구에 도착한 한 전 총리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지지자 100여 명과 함께 5⋅18민주묘지 입구로 향했다.

하지만 이보다 앞선 오후 4시에 기자회견을 광주비상행동 단체 등의 반발에 막혀 민주의 문에 가지도 못하고 실랑이가 벌여졌다.

이들 단체들은 피켓을 들며 한 전 총리를 향해 “내란 동조 세력 한덕수는 물러가라”와 “5⋅18참배 자격없다”며 필사적으로 막아섰다.

한 전 총리는 굳은 표정으로 두 손을 입가에 대며 “이제는 바꿔져야 한다”며 통합과 사랑을 외쳤지만 시민단체들의 함성에 목소리가 묻혔다.

10분 이상을 대치하다 결국 한 전 총리는 참배를 포기하고 타고 온 버스로 이동했다.
/kncfe00@sedaily.com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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