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농진청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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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4-29 15:21:38
수정 2025-04-29 15:21:38
나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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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안내 문자,11일 지나서야 발송
94% 계정, 여전히 사이버 침해 위협에 노출돼 있어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서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영암·무안·신안)이 농촌진흥청이 관리하는 '축사로' 해킹 피해로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하여 2차 피해 예방 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축사로'는 지난 2012년에 '축산법'에 따라 농가에서 고품질 안전 축산물 생산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마련한 가축 사육 관리 시스템으로 국립축산과학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국립축산과학원이 2020년에 '축사로' 기능 고도화 용역을 A업체에 발주한 후 용역이 종료하였음에도 회원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고 있다고 저장 장치를 해킹당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은 지난 10일 처음으로 알려졌고 전체 계정 8381개 중 37%인 3132개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유출 계정 3132개 중 비밀번호 변경한 계정은 5.3%인 166개에 불과해 저조한 비밀번호 교체율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근 사이버 침해를 인지한 민간기업의 경우 4일이 경과하여 문자를 송부한 사례와 달리 농촌진흥청은 해킹사실을 인지한 후 11일이 지난 21일에서야 문자로 농가 회원들에게 송부한 것으로 확인돼 안일한 대처라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이뿐만 아니라 농촌진흥청은 서 의원실의 자료요구 이후인 21일에야 회원들이 로그인 시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홈페이지 이용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94% 미변경 계정은 여전히 사이버 침해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삼석 의원은 "농업인 대부분이 고령으로 웹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사이버 공격에 대한 정부 기관의 대응은 홈페이지 및 문자 안내에 그치고 있다"며 "신속히 비밀번호 미변경 대상자에게 유선을 통한 안내로 사이버 침해 위협으로부터 농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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