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공직사회, '지역상권 소비 활성화' 총력 대응

전국 입력 2025-04-21 10:57:41 수정 2025-04-21 10:57:41 나윤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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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토대 흔들리는 심각한 위기 상황
골목형 상점가 15곳, 각 부서별 전담 지정
상점서 선결제‧온누리 상품권 등 적극 활용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이 효천1지구 상점가 소비활동화 촉진 간담회에서 지역 경기침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광주 남구]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광주 남구가 최근 고금리와 고물가 등 경기불황으로 침체한 지역 상권에 경제적 숨통을 틔우고 소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각 부서별 동네 상점을 이용하는 등 지역상권 소비 활동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남구가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소비활동에 나선 이유는 식사 기간대임에도 불구하고 골목상권이 조용하고 동네 곳곳에 임대 문의 현수막을 내건 빈 상점이 증가하고 있는 등 지역상권이 크게 위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소비주체인 주민들도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 영향으로 가계부채가 늘면서 필수 생계비 외에는 지출을 줄이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단순한 일시적 업황 침체가 아닌 지역경제의 토대마저 뒤흔드는 심각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남구는 구청 내 여러 부서를 국 단위 또는 실‧관‧소 조직별로 묶어 동네 상점 등이 밀집한 골목형 상점가를 전담토록 지정해 직접적인 대응에 나선다.

직원들이 점심과 저녁 식사를 전담 지역 상점에서 해결하고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식당과 카페, 상점 등을 중심으로 선결제 이용 및 온누리 상품권과 광주상생카드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각각의 국과 실‧관‧소 조직에서 담당하는 골목형 상점가는 총 15곳이다.

현재 관내에는 백운광장 상점가와 군분로 상점가, 양림동 상점가, 봉선먹자골목 상점가 등 9곳이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돼 있으며 광복마을길 상점가를 비롯해 백서로 상점가, 큰방림길 상점가, 백운먹자골목 상점가 등 6곳은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위한 준비 과정을 밟고 있다.

이와 함께 각 동에서 활동 중인 여러 곳의 자생 단체에 동네 상가 이용 협조를 독려하고 골목형 상점가를 순회하면서 주기적으로 소비 활동 촉진을 위한 캠페인 활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실제 김병내 구청장은 최근 효천1지구 상점가를 방문해 소상공인 및 지역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현재의 위기 상황이 특정 상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지역경제 순환 체계가 멈춰 서지 않도록 소비 활동에 힘을 모을 때"임을 강조한 바 있다.

남구 관계자는 “지역 공동체 위기를 알리는 경고음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더 심각한 수준으로 굳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리 주민들께서도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동네 상점을 중심으로 소비 활동에 나서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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