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 대전, 대상에 김의식 작가 '삼단 광한루 진열장'

전국 입력 2025-04-18 02:42:46 수정 2025-04-18 02:42:46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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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전, 20대·신진 작가 참가율 증가

왼쪽부터 대상-김의식 '삼단 광한루 진열장', 옻칠부문 금상-장왕기 '흐르는 물결', 갈이부문 금상-이상훈 '오월' [사진=남원시]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옻칠 분야 공모전인 '제28회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 대전'에서 김의식 작가의 '삼단 광한루 진열장'이 대상(국무총리상)에 선정됐다.

전통 옻칠 목공예의 계승과 신진 작가들의 발굴·육성을 위해 열리는 이번 대전에서는 대상을 비롯해 37건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심사는 옻칠, 목공예, 나전칠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7명과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모집한 일반 참관인이 함께 심사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대전은 지난해에 비해 20대의 참가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앞으로 옻칠 목공예 분야 성장과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며, 신진 작가들의 참가율도 높아지면서 전통성이 강한 작품과 함께 옻칠로 디자인한 일상생활 목공예품의 비중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줬다.

대상에 선정된 김의식 작가의 '삼단 광한루 진열장'은 나전기법을 활용해 옻칠 목공예 고장인 남원을 상징하는 광한루와 이몽룡 그리고 성춘향의 이미지를 아름답게 조합해 전통성과 지역성을 잘 표현한 작품이며, 모란꽃과 나비 문양을 통한 길상적 의미를 농밀하게 해석하여 표현한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동석 심사위원장은 "심사과정에서 배금주의적 효율성이 대세인 시류에서 전통적 가치를 중심에 두고 창의성을 발휘한 작품들이 주는 묵직한 울림이 시대를 깨우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서 깊은 전통 가치를 위해 본 대전을 발판으로 비상하는 예술혼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상 작품의 시상식은 오는 5월 2일 '남원 안숙선 명창의 여정'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 작품은 '제95회 춘향제' 기간 중 5월 2일부터 6일까지 '남원 안숙선 명창의 여정'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5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남원시는 그동안 대전에서 수상한 작품들과 성과를 바탕으로, 2023년부터 남원이 가진 문화예술 자산인 옻칠 목공예 조명과 지역 문화 활성화 그리고 옻칠 목공예인 육성·발굴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남원 현대 옻칠 목공예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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