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삼성E&A, 해외수주 ‘쑥’…“리스크 관리 필요”

경제·산업 입력 2025-04-15 19:06:44 수정 2025-04-15 19:06:44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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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에너빌·삼성E&A, 해외수주 ‘쑥’…“리스크 관리 필요”


[앵커]
건설경기 불황에 건설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올 1분기 해외에서 11조 원이 넘는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다만 계약이 취소되거나 공사비 회수가 지연되는 일도 잇따르고 있어,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해외건설협회 ‘1분기 해외건설 수주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건설 총수주액은 82억1000만 달러. 한화로 11조6900억 원가량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가량 증가한 수칩니다.

1분기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올린 곳은 두산에너빌리티.
23억5600만 달러를 수주했고, 이어 삼성E&A가 16억8500만 달러의 성과를 냈습니다.

이 외에도 GS건설과 삼성E&A가 77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가스 플랜트’를 수주했고,
2월에는 현대건설이 사우디에서 송전선로 공사 2건(총 3억8000만 달러)을 수주했습니다.

국내 건설사들이 주택 불황을 해외건설 수주로 이겨내는 모습입니다.
실제 같은 기간 국내 건설 수주액은 전년 대비 31% 줄어든 9조 원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해외수주가 향후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공사비 미수금이 발생하거나 공사 계약 해지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E&A는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와 약 10년 전 체결했던 2300억원 규모의 수첨탈황설비 사업 계약이 최근 해지됐습니다.

지난 2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벽산엔지니어링도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에서 진행한 송변전 사업에서 공사비 회수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사업 손실 영향으로 1조2209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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