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오르고 대출 규제까지”…‘분상제’ 아파트 눈길

경제·산업 입력 2025-04-15 09:54:25 수정 2025-04-15 09:54:25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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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5BL 투시도. [사진=DL이앤씨]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최근 분양가 상승에 대출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자금 부담이 덜한 분양가상한제(분상제) 아파트가 급부상하고 있다.

15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1년 1300만원대에서 2022년 1500만원대, 2023년 1800만원대까지 급등했으며, 지난해에는 2000만원대에 진입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4800만원대에서 올해(4월 기준) 6800만원대로 급등하기도 했다.

분양가 급등의 주요 원인은 공사비 상승이 지목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31.04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래 최고치다.

6월부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5등급 이상)이 의무화되면서 분양가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층간소음 규제 강화, 전기차 화재 대응시설 구축 의무화 등 대기 중인 법안도 적지 않다.

문제는 대출 길도 좁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7월부터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3단계로 확대돼 차주들의 대출 여력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실수요자에게 대출 규제 강화는 내 집 마련의 문턱을 더욱 높이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분양시장에서는 자금마련 부담을 덜 수 있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7월 경기 성남시에 분양된 '판교테크노밸리중흥S클래스'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2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8869명이 몰려 11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문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분양시장은 가격 경쟁력이 흥행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실수요자들이 분양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DL이앤씨가 5월 경기도 부천시 대장지구에 분양 예정인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눈길을 끈다.

단지는 경기도 부천시 부천대장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A-5,6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15층, 27개 동, 전용면적 46·55㎡, A-5블록 952가구, A-6블록 688가구 총 164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A-5블록 638가구, A-6블록 461가구, 총 1099가구는 안정성 높은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며, DSR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대출 걱정도 덜 수 있다. 정부정책자금대출 이용 시 LTV(주택담보인정비율) 70%까지 대출 가능하고, 연 1.3% 고정금리가 적용될 예정으로 이자 부담도 낮다.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일원에 마련되며, 5월 오픈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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