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트럼프…품목 관세 칼날 ‘삼성’ 긴장

경제·산업 입력 2025-04-14 17:41:25 수정 2025-04-14 18:34:45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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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관세 면제 아냐”…정책 후퇴 논란 반박
트럼프, 전자제품 관세 부과 재확인…강경 입장
‘中서 80% 생산’ 애플…‘맞춤형 면제’ 분석도
삼성, 생산거점 조정 불가피…관세 폭탄 ‘우려’
트럼프 관세 정책 혼선…“삼성, 고민 깊어져”

▲ 오락가락 트럼프…품목 관세 칼날 ‘삼성’ 긴장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두고 오락가락 혼선을 이어가면서 삼성전자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 스마트폰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했다가, 이와는 별개로 반도체가 들어가는 전자제품 등에 반도체 품목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손바닥 뒤집듯 반복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에 삼성전자는 또 한 번 숨죽이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품목 관세를 예고했습니다.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을 상호관세 예외 품목으로 지정하며, 관세 정책 후퇴 논란이 일자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마트폰 관세 면제는 가짜뉴스”라며 “예외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상호관세 대상에서 품목별 관세로 옮겨갈 뿐 예외를 적용한 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이는 자국 기업인 애플을 위한 맞춤형 면제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 생산 비중이 80%를 넘는 애플이 관세 폭탄을 피해 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125%에 달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하며, 애플의 아이폰값이 300만원을 넘을 것이란 관측 속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90일 유예를 받은 베트남의 생산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는 관세 청구서를 받기 전까지 시간을 벌게 됐다는 평가와 함께 애플에 대한 반사이익 기대감이 더해졌지만, 이는 물거품이 됐습니다.

애플이 인도 생산량 증가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삼성전자도 생산거점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가뜩이나 실적, 업황, 주가 뭐 하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손바닥을 뒤집듯 반복되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 혼선에 삼성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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