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신안산선 붕괴…“사고 수습 만전”
경제·산업
입력 2025-04-14 17:42:52
수정 2025-04-22 11:45:38
이지영 기자
0개

[앵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취임한 지 불과 100여 일만에 잇단 사고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올해 1월 경남 김해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난데 이어 지난주 신안산선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일어났는데요. 정 대표는 경영 최우선 가치로 ‘안전’을 내세우고 있지만 중대재해는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폭탄을 맞은 듯 도로가 내려앉고 철근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습니다.
지난 11일 이곳 양지사거리 부근에선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함께 붕괴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가 매몰됐는데,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말 새 비와 강한 바람으로 사고 현장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겁니다.
특히, 사고 발생 전날 붕괴 우려를 인지했지만, 인명피해를 막지 못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는 취임 약 100일 만에 두 번째 중대재해 사고에 직면했습니다.
앞서 올해 1월 경남 김해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하청 근로자가 추락사해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 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2023년)에 따르면, 이 회사는 경영 최우선 가치로 ‘안전’과 ‘보건’을 꼽고 있습니다.
특히 정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안전과 품질 최우선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했지만, 잇단 사고로 이 말이 무색해졌습니다.
지난 2022년 1월 말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포스코이앤씨에선 벌써 여섯 번의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美 SEC 신임 위원장 "가상화폐 규제 불확실성으로 혁신 제한"
- “에어컨 대신 맵탱”…삼양식품, WWF 업무협약 체결
- 신세계면세점, ‘트렌드웨이브 2025’ 파트너사…"쇼핑 혜택 제공"
- 美 캘리포니아주, 자율주행 트럭 시험운행 허용 추진
-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비소 등 환경오염 '심각'
- 주유소 기름값 11주 연속 내려…“다음 주도 하락세 지속”
- “최장 6일”…여행·면세업계, 5월 황금연휴 특수 노린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2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3“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4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5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6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7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8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9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10"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