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IOC 첫 공식 무대 성과…“전주 올림픽 유치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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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4-11 17:48:01
수정 2025-04-11 17:48:01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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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지사, 바흐 위원장 만나 유치 전략 설명
문화·지방 연대형 모델 제시

[서울경제TV 전북=이경선 기자] 전북자치도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미래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국내 후보지로서의 첫 공식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IOC 본부를 방문해 전북의 올림픽 유치 의지를 전달하고, 전략과 실행 구상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바흐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2017년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당시 태권도원 방문 인연을 언급하며 ‘바흐정’ 현판 사진첩을 전달했고, 바흐 위원장은 반가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타로비치 위원장과의 면담에서도 전주의 유치 전략과 핵심 메시지를 전하며 공식적인 첫 상견례를 마쳤다.
전북은 ‘지방도시 연대’, ‘친환경 올림픽’, ‘문화 올림픽’을 3대 전략으로 제시하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 지역·이념 분열 등을 극복할 대안으로서 ‘다양성 속의 통합’이라는 올림픽 정신 실현 방안을 강조했다. 특히 K-컬처와 접목된 ‘문화올림픽’ 구상은 IOC 관계자들로부터 깊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에서는 선수촌 분산 운영, 경기장 접근성, 국내 도시 간 연대 방안 등 실무적 논의도 이뤄졌다. 전북은 모든 경기장을 90분 내에 연결하는 운영 계획과, 연대 도시별 ‘분촌’ 형태 선수촌 운영 방안을 설명했고, IOC 측은 현실적인 모델로 평가하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면담을 시작으로 도의회 의결, 문화체육관광부 및 기획재정부 승인 등 절차를 거쳐 IOC에 유치의향서(FOI)를 제출할 예정이다. 국내외 맞춤형 홍보 전략과 정부·대한체육회 등과의 협력 체계를 마련해 국민 공감대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직 개편도 추진한다. 현재 2개과 5개팀 체제인 올림픽유치추진단을 3개과 10개팀으로 확대하고, ‘국제과’를 신설해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내년도 제1차 추경에는 행정절차 대응, 국제교류 활동, 국내 붐 조성 예산 등이 반영될 예정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IOC와의 이번 공식 면담은 전북이 올림픽 유치를 처음으로 밝힌 역사적 순간”이라며 “전주가 지닌 전략적 강점을 바탕으로 국제 경쟁 준비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통합과 지역 균형발전, 문화와 스포츠가 융합된 새로운 올림픽 모델로 세계에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oks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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