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MBK 회장 ‘찔끔’ 사재출연 논란…정치권 “3兆 내야”
경제·산업
입력 2025-04-11 20:46:00
수정 2025-04-11 21:39:43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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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1000억 지원…홈플러스 ‘정상화’에 턱없이 부족
야당 “2조원 사재 출연하라” 압박…국회 청문회 추진도
“현금 투입이 아닌 보증…직접적 사재 출연 보기 어렵다”

[앵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 납품사들의 미정산금 지급을 위해 사재를 출연한데 이어 600억원 규모의 대출 지급보증을 서기로 했습니다. 앞서 정치권과 금융당국, 업계에선 김 회장이 ‘이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등 떠밀리듯 움직인 모습인데 규모도, 시점도 아쉽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에 대해 DIP(회생기업 운영자금 대출) 형태로 조달하는 600억원 지급보증에 나섰습니다.
DIP 파이낸싱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주는 구조화 금융입니다.
주체는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 큐리어스파트너스로, 김 회장은 연대보증을 통해 만기 3년, 금리 10%에 600억원을 빌리게 됩니다.
앞서 정치권과 금융당국, 업계에선 김 회장에 대해 ‘이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홈플러스 대주주로서 책임을 지고 사재출연을 하란 겁니다.
결국 등 떠밀리듯 사재출연에 나선 모양샌데, 이마저도 정치권에선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며 ‘조 단위’ 사재 출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김 회장이 홈플러스에 1조원 규모의 투자와 2조원 규모의 사재 출연을 압박하며 김 회장의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상거래 채권자 및 개인 기업 투자자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2조원의 사재를 출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각에선 현금 투입이 아닌 보증이라는 점에서 김 회장의 직접적인 사재 출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대보증의 경우 법적인 책임을 지긴 하지만, 보증인의 현금이 직접 투입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엔 홈플러스에 사재를 증여해 총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했던 김 회장.
다만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서는 부족한 금액이라는 비판이 여전합니다.
게다가 김 회장의 600억 지급보증으로 나온 돈은 주로 소상공인 결제대금 상거래채권 정산에 사용된다고 알려지면서, 홈플러스 유동화전단채(ABSTB) 투자자들은 여전히 손실 피해 보상이 막막한 상황입니다.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홈플러스와 MBK가 투자 피해 대책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며 오늘(11일) 서울중앙지검에 MBK 김 회장과 홈플러스 김광일·조주연 공동대표 등을 고소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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