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급증, 64초마다 울린 119…전북소방 1분기 신고 12만 건

전국 입력 2025-04-08 20:38:00 수정 2025-04-08 20:38:00 이경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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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신고 통계' 발표

119종합상황실 [사진=전북소방]


[서울경제TV 전북=이경선 기자] 전북자치도소방본부는 2025년 1분기(1~3월) 동안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신고 및 현장 출동 통계를 집계한 결과, 총 121,68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하루 평균 1,352건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2,346건)보다 7.8% 증가한 수치다.

특히 화재 출동은 3,445건으로 전년도(2,791건) 대비 23.4% 늘었고, 이 중 임야화재는 172건에서 305건으로 무려 77.3% 급증했다. 봄철 강수량 부족과 건조특보 빈발, 강풍 등 악조건이 겹친 데다, 논·밭두렁 태우기와 폐농자재·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불씨가 산림과 초지로 번진 사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구조 출동은 4,216건으로 전년 대비 9.1% 감소했으며, 구급 출동은 25,583건으로 지난해(25,577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민 출동은 25,480건으로 전년도(22,804건)보다 11.7% 늘었다. 소방본부는 이를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한 소방 서비스 확대의 결과로 분석했다.

현장 출동을 수반하지 않는 비현장 대응도 증가했다. 기관 이첩 및 민원 안내는 34,480건으로 전년(32,591건)보다 5.8% 증가했으며, 오접속·무응답 신고도 28,478건으로 7.7% 늘었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는 “임야화재 증가는 기후 영향과 더불어 부주의한 소각 행위가 원인”이라며 “특히 바람 영향을 많이 받는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소각은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방본부는 이번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자원의 효율적 운용과 대응 체계 개선에 집중하는 한편, 도민 대상 예방 중심의 홍보·교육 활동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오숙 전북자치도소방본부장은 “화재 예방은 도민 여러분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소각은 자제하고, 화재 발생 시 즉시 119에 신고해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doks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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