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부과에 통상전쟁 격화…움츠러드는 기업공개 시장
경제·산업
입력 2025-04-05 08:57:05
수정 2025-04-05 08:57:05
고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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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가톤급 관세 부과로 글로벌 통상전쟁이 격화하면서 미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 움츠러들 조짐을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IPO 시장은 지난 3년간 불황을 뒤로하고 올해에는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통상전쟁에 따른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IPO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티켓 거래 플랫폼 스텁허브(StubHub)는 다음 주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려던 IPO 계획을 연기했다. 투자자들이 IPO에 참여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거나 시장 혼란으로 IPO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참가에 난색을 보였기 때문이다.
선구매 후결제(BNPL)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Klarna)도 다음 주 투자자를 대상으로 IPO를 추진했으나 연기했다. 클라르나는 올해 초 관련 서류를 제출하며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했고, 2022년 67억 달러였던 기업 가치 목표도 150억 달러까지 올려 잡았다.
또 다른 핀테크 기업 차임(Chime)도 규제 당국에 재무 정보 공개 제출을 미루며 IPO를 연기했다. 헬스케어 기업 힌지 헬스(Hinge Health)는 4월 말로 예정된 IPO를 앞두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기업이 잇따라 IPO 계획을 연기하는 것은 최근 상황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교역 상대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등도 보복 관세를 발표하는 등 통상전쟁이 격화하면서 미 증시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급락했다.
WSJ은 "글로벌 무역 전쟁이 주식시장을 뒤흔들며 투자자와 경영진 모두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주식 급락은 IPO를 준비하던 기업들의 계획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티브 맥러플린 투자은행 파이낸셜 테크놀로지 파트너스 창립자는 "지금 이 시점에서 핀테크 기업이 IPO를 하는 것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며 "특히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은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맥러플린은 상장을 추진했던 일부 핀테크 기업들이 대신 인수합병(M&A)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high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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