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여·목·성’ 토허제 1년 더 연장…‘풍선 효과’ 확산 우려
경제·산업
입력 2025-04-03 17:52:50
수정 2025-04-03 22:28:33
이지영 기자
0개

[앵커]
서울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1년 더 연장됐습니다. 지난달 강남권 아파트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뒤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과열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집값 과열 양상을 보이는 곳마다 토허제를 재지정하면서 풍선효과가 확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오늘(3일) 여의도와 목동, 성수동의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구역은 오는 26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만료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내년 4월 26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습니다.
지난 3월 '강남구·용산' 토허제 확대 재지정으로 풍선효과가 예상되던 마포구 일부 지역(마포구 창전동 46-1)과, 종로구 등 모아타운 일대 5개소와 인근 지역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뒤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과열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서울시의 연이은 토허제 재지정에, 풍선효과가 확산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 강남 토허제구역 재지정 이후 반사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 마포에선,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가 지난달 29일 신고가인 24억 7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강남권 토허제 재지정 전엔 23억 원대에 거래됐습니다.
풍선효과와 더불어 내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만료 시기가 왔을 때의 대비책이 없다는 것도 문젭니다.
집값이 오른단 이유로 해당 지역을 영원히 묶을 순 없기 때문입니다.
[싱크] 정보현 / NH투자증권 부동산 수석연구원
"토지거래 허가구역의 확대 지정이 집값을 안정화시키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기 때문에 추가적인 제도 보완이나 아니면 국회에 통과가 필요한 규제 완화책들은 서둘러 진행이 같이 병행되는시점이 필요해 보입니다."
'잠·삼·대·청'의 토허제가 한달간 해제됐을 당시 시장이 요동치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같은 상황이 되풀이 되지 않는 대안이 나와야 한단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美 SEC 신임 위원장 "가상화폐 규제 불확실성으로 혁신 제한"
- “에어컨 대신 맵탱”…삼양식품, WWF 업무협약 체결
- 신세계면세점, ‘트렌드웨이브 2025’ 파트너사…"쇼핑 혜택 제공"
- 美 캘리포니아주, 자율주행 트럭 시험운행 허용 추진
-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비소 등 환경오염 '심각'
- 주유소 기름값 11주 연속 내려…“다음 주도 하락세 지속”
- “최장 6일”…여행·면세업계, 5월 황금연휴 특수 노린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2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3“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4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5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6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7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8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9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10"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