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달래기 나선 한화에어로 “신속투자로 이익 극대화”
경제·산업
입력 2025-03-25 17:41:40
수정 2025-03-25 18:25:21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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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자본시장 역대 최대인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표로 논란이 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오늘(25일) 주주총회에서 ‘유상증자가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주가 급락에 분노한 주주들에겐 신속투자로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며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오늘 경기도 성남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최근 발표한 유상증자와 관련해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점을 혜량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해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등 파장이 일었습니다.
일부 주주들은 방산 호황기를 맞아 지난해 1조7000억원대에 달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리고 향후 2년간 추가로 6조원대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주주 손해 논란을 낳을 수 있는 증자 카드를 꺼낸 것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손 대표는 신속한 투자로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겠다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싱크] 손재일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신속하고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서 현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이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함께 K방산의 선두주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손 대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데, 대규모 투자를 단기간 내에 집행할 계획을 세우다 보니 자금 마련 계획에 애로가 있었다”며 주주들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이어 “차입을 통한 투자 계획을 고민해 봤지만, 이는 회사 부채비율을 급격히 증가시키는 문제가 있었다”며 “단기간 부채 비율이 급등하면 재무 구조가 악화되는데, 경쟁 입찰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점이 있어, 유상증자가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상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 담당 임원(전무)은 주총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하락으로 주주 피해가 발생했다는 지적에 “발표 직후 주가는 단기적 희석이 반영된 부분이 있지만, 어제 많이 반등했다”며 “특히 압도적인 외국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고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을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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