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반사이익' 이마트·롯데마트·온라인몰 매출 증가
경제·산업
입력 2025-03-23 08:00:03
수정 2025-03-23 08:00:03
진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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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승인실적 분석

[서울경제TV=진민현 인턴기자]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한 후 2주 동안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경쟁 업체인 이마트와 롯데마트,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 A사가 이달 4일부터 17일간 홈플러스 카드 승인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홈플러스 카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 소비자들이 일부 경쟁업체로 떠나면서 이마트·롯데마트를 비롯해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은 올랐다.
이 기간 이마트는 1.3%, 롯데마트는 22.2% 매출이 증가했고, 쿠팡·마켓컬리 등에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다른 카드사의 홈플러스 매출 감소 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B카드사의 이달 4∼17일 홈플러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급감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는 전년 대비 매출이 4% 줄었고, 롯데마트 매출은 4% 늘었다.
B카드사에서는 온라인 쇼핑몰 매출 증가세가 확연했다. 같은 기간 7개 주요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이 7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C카드사에서는 같은 기간 홈플러스(-4.6%), 이마트(-4.6%)의 매출이 동시에 감소한 반면 롯데마트(6.7%)와 온라인 쇼핑몰(11.1%)의 매출은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매출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 홈플러스 영향이 있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좀 더 긴 기간을 봐야 확실히 알 수 있겠으나 심리적 영향 등으로 일부 홈플러스 고객들이 매장을 덜 찾은 경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이에 대해 "최근 2주간 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했다"며 "가전 협력사와 납품이 재개된 상황으로 향후 매출 증가세는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으나,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모든 채녈의 영업은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납품 업체들의 대금 확보 우려가 커지면서 동서식품, 오뚜기, 팔도 등 식품업체들은 납품을 중단했다가 수일 만에 재개했다. 롯데칠성음료와 LG전자 등도 지난 6일부터 납품을 일시 중단했다가 18일부터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창립 세일 행사인 '홈플런 이즈백' 행사를, 이달 13∼19일 '앵콜! 홈플런 이즈 백' 세일 행사를 했다. /jinmh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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