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즉생’ 각오한 이재용…‘독한 삼성인’ 주문
경제·산업
입력 2025-03-17 18:27:32
수정 2025-03-17 18:27:32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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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즉생 각오로 위기 대처해야”
삼성, 진퇴양난…실적·경쟁력·주가 ‘추락’
“범용 메모리 부진·HBM 실기론 더해져”
삼성, 엔비디아 납품 테스트 ‘감감무소식’
삼성 주가, 5만원대 추락…외인 8개월째 ‘팔자’
이재용, 사법 리스크 지속…총수 부재 우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죽기로 마음먹으면 산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면서 ‘독한 삼성인’을 임원들에게 주문했습니다. 복합 위기에 빠진 삼성의 현 상황을 생존의 문제라고 판단한 건데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삼성전자의 절심함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즉생’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최근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경영진들의 강도 높은 쇄신을 요구했습니다.
현재 삼성이 처한 복합 위기 상황이 기업의 생존이 달릴 정도로 엄중하다고 본 겁니다.
부진한 실적, 미래 경쟁력 저하, 추락하는 주가까지.
삼성전자는 진퇴양난에 빠져있습니다.
주력인 반도체 사업 부진이 뼈아픕니다.
모바일과 PC의 수요 침체가 이어진 데다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로 범용 메모리 반도체가 부진하고, 파운드리 역시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부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HBM(고대역폭 메모리) 실기론까지 더해진 상황.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독점적 납품 지위를 공고히하며 역대급 실적을 써내려가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납품을 위한 품질 테스트는 아직도 감감무소식입니다.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GTC 2025)를 앞두고 HBM 공급과 관련해 어떤 내용이 나올지 젠슨황 CEO의 입만 쳐다보는 상황인데, 삼성이 자부해 온 초격차 경쟁력은 무색해졌습니다.
불투명한 미래를 반영하듯 주가도 5만원으로 추락했습니다.
차갑게 식은 외국인은 8개월째 삼성전자 주식 던지기에 나섰습니다.
2020년 이후 가장 긴 ‘팔자’ 행진입니다.
삼성은 복합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경영고삐를 바짝 죈다는 방침이지만,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어 그룹 총수 부재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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