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삼겹살데이”…유통가, 프로모션 봇물
경제·산업
입력 2025-03-03 08:00:03
수정 2025-03-03 08:00:03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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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내세우는 대형마트…"강력한 가격대응"
백화점 업계, '축산 바이어 엄선' 삼겹살로 승부
소량·근거리 수요 공략하는 편의점까지 가세

[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특수를 노리는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할인 경쟁에 나섰다. 대형마트는 물론 백화점과 편의점까지 가세하며 소비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지난 28일부터 오는 3일까지 ‘고래잇 페스타 스프링 매직 세일’을 통해 삼겹살을 초특가에 선보인다. 고래잇 페스타는 이마트가 전략적 가격투자를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이는 대형행사로, 매 행사별 매출이 1월(1/1~5, 총 5일간) 43%, 2월(2/14~16, 총 3일간) 82% 증가하는 기록을 세우는 중이다.
먼저, ‘고래잇템’ 대표상품인 삼겹살·목심은 초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선택지를 다양화했다. 각 행사카드를 활용하면 전액 결제 시 ‘수입 돈 삼겹살/목심’, ‘국내산 1등급 선별 돈 삼겹살/목심’, 프리미엄 특수 품종 ‘금한돈(얼룩돼지) 삼겹살/목심’, 오프라인 단독 판매 ‘우리 흑돈(흑돼지) 삼겹살/목심’ 등을 행사가로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이마트는 제철딸기, 봉지라면 등의 할인과 함께 3월 가격파격 선언도 개시해 한우국거리, 양파, 멸치, 우유, 비빔면 등을 한 달 동안 10~40%대로 할인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오프라인 동업계에서 가격대응을 한다면, 이마트 또한 강력하게 가격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7일부터 오는 3일까지 ‘황금연휴 통큰딜’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행사는 오직 연휴 기간에만 진행하는 초특가 행사로, 고객이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연휴 기간 동안 수요가 높은 상품들을 엄선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겹살데이를 맞아 28일부터 오는 3일까지 4일간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각 100g/냉장)’을 행사카드로 결제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비계 덩어리 삼겹살과 같은 품질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살코기와 비계의 최적 비율에 초점을 두고 준비했다는 것이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홈플러스 역시 창립 28주년 기념 ‘홈플런 is BACK’ 행사와 연계해 삼겹살을 역대급 가격에 내놓는다.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보먹돼 삼겹살·목심’을 100g당 저렴한 가격에 한정 판매하며, 3월 2일부터 5일까지는 가격이 소폭 상승한다. ‘한돈 포먹돼 삼겹살·목심’도 3월 2~3일 동안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농협 하나로마트도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삼겹살데이 특별 할인을 진행하고, 하나로마트 양재점 등에서 한돈 자조금 지원을 받고 행사카드 이용 시 국내산 삼겹살을 100g당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백화점과 편의점 업계도 삼겹살데이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월 4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삼겹살데이’ 행사를 연다. 제주 서귀포에서 자란 ‘제주돼지 삼겹살’을 50% 할인 판매하며, ‘보성 녹차돼지 삼겹살’, ‘무항생제 돈육’ 등 브랜드 삼겹살도 40% 저렴하게 제공한다. 여기에 롯데백화점 축산 바이어들이 엄선한 ‘본 삼겹살’, ‘눈꽃 칼집 삼겹살’, ‘냉장 대패삼겹살’ 등 다양한 상품도 준비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CU는 3월 3일까지 가성비 높은 냉장 정육 상품 5종을 내놓고 다음달 3일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친다. 날로 높아지는 편의점 장보기 수요를 더욱 높이려는 전략이다. CU는 국내산 하이포크 삼겹살과 목살, 캐나다산 보리 삼겹살과 목살이고, 중량은 모두 500g이다. 1인 가구 타겟의 300g 한돈 삼겹살도 있다. 해당 상품들의 가격은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생필품 가격 정보에 고시된 삼겹살의 평균 가격 대비 최대 40% 가량 저렴하다. 또한 CU는 지난 26일부터 6일간 정육 상품 구매 시 쌈무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자체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인 ‘포켓CU’ 앱에서 예약 구매하면 20%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픽업할 수 있도록 했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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