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10개월만 감소…“올해 DSR로 한도 관리”
금융·증권
입력 2025-02-14 17:28:09
수정 2025-02-14 19:16:44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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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가계대출이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달보다 9000억원 줄었는데 계절적 요인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은 이달부터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올해 경상성장률 범위 내에서 가계부채 관리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2025년 1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달 대비 9000억원 감소했습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전체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3조3000억원 증가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4조2000억원 급감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8월 가계대출은 전달대비 9조7000억원 증가했고 이후 9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9000억원 감소하며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한 겁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겨울철 주택거래 둔화 등 계절적 요인이 가계대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번 달부터 신학기 이사 수요 등이 발생하면서 다시 가계대출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향후 금리 인하 단행 기대감이 대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범위 내에서 관리한다는 계획.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달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상성장률 전망치로 3.8%를 예측한 바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고강도 가계대출 관리에 나서지만, 방식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국이 지난해에 가산금리 인상 방식으로 가계대출 축소를 유도했다면, 올해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당국은 오는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를 예정대로 도입해 대출 한도 조이기에 들어간다는 계획인데, 이에 따라 대출의 1.5%포인트 가산금리가 적용되면서 차주의 대출 한도가 최대 16% 줄어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편, 오는 19일 예정된 정부의 지방 미분양 해소 방안을 담은 건설안정대책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지방에 대한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을 일정 기간 유예하거나 수도권과 지방의 스트레스 금리 등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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