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모하비시험장 20주년…정의선 “로봇·AI 혁신 거점”
경제·산업
입력 2025-02-13 18:34:51
수정 2025-02-13 18:34:51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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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의 품질 경영을 상징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모하비주행시험장)이 설립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곳에서 5000대 넘는 차량이 3200만km 이상의 혹독한 주행 테스트를 거쳤는데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 같은 연구시설이 AI, 로봇과 같은 미래 기술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모하비 사막.
지난 2005년 현대차·기아는 사막 한 가운데 약 1200억 원을 투자해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1770만㎡(약 535만 평) 규모의 모하비주행시험장을 지었습니다.
설립 후 5000대 이상 차량이 3200만km 이상의 혹독한 주행 테스트 거치며 현대차·기아의 품질 경영을 상징하는 곳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0일(현지 시각) 설립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미래를 내다보면서 AI, 로봇 공학, SDV, 전동화, 수소 기술과 같은 선구적인 기술에 집중해야 하고 이러한 혁신을 위해 모하비주행시험장과 같은 연구시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곳에서 가혹한 테스트와 실도로 조건 이상의 담금질을 통해 완성된 현대차·기아 신차들은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이끄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시작했습니다. 한 단계 향상된 상품, 품질 덕분에 현대차·기아는 지난 2010년 글로벌 톱 5를 기록한 이후 12년 만인 2022년 처음으로 세계 판매 3위에 올랐으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북미시장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제공을 위해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설계, 시험에 이르는 R&D 현지화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1986년 미국기술연구소(HATCI) 설립을 시작으로 캘리포니아주에는 파워트레인 전문 연구시설인 ‘치노 랩’과 ‘모하비주행시험장’, ‘디자인&엔지니어링 센터’, ‘북미품질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리콘 밸리에는 차세대 기술 연구시설이자 혁신 거점인 ‘크래들(CRADLE)’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 R&D 연구거점과 앨라배마 및 조지아 등에 위치한 생산거점 등을 포함해 미국에서 직간접적으로 57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 미국에 205억 달러(약 30조 원) 이상을 투자해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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