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 시간외주가 1,000달러 돌파…주식 10대1 분할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올해 1분기 실적과 10대 1의 주식 분할 발표로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6% 가량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주당 1,000달러를 돌파했다.
현지 시간 22일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일반회계기준 매출 260억4,400만 달러(약 35조6,000억원)로 전 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일반회계기준 169억원900만달러(약23조1,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90% 급증했다. 해당 기간 주당순이익은 5.98달러로 629% 늘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금융정보업체 LSEG의 전망치 246억5,000만달러, 5.59달러도 상회한다. 엔비디아는 1분기 데이터센터 사업부 내 매출은 전년 대비 427% 급증한 226억 달러, 게임 사업부 매출은 26억 달러를 기록했다.
신제품 '블랙웰' 출시에 따라 올 2분기 매출이 28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내놨다. 이는 월가 예상치 268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차세대 산업 혁명이 시작됐고 인공지능(AI) 공장을 구축해 AI라는 새 상품을 생산하며 다음 성장의 물결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말하며 "신제품 블랙웰이 본격 제조 중으로 이번 분기 출하되기 시작해 다음 분기에는 생산량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크레스 CFO는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내년에도 공급을 크게 초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와 함께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하겠다고 밝혔다. 주식 분할은 다음 달 7일 시장 마감 후 진행되고, 분할 후 거래는 다음 달 10일부터이다. 엔비디아는 주식 분할과 함께 배당 강화 정책도 발표했다. 기존 주당 0.04달러였던 분기별 현금 배당을 150% 늘린 0.1달러로 정했다. 분할 후 기준으로는 주당 0.01달러가 된다.
엔비디아 실적 호조 소식에 정규장에서 0.46% 하락 마감했던 엔비디아는 시외 거래에서 5% 이상 상승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가 또 다른 낙관적 매출 전망으로 AI 컴퓨팅에 대한 지출의 가장 큰 수혜자로서 지위를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쎄크 상장…오가노이드사이언스 청약·달바글로벌 등 수요예측
- 한국 주식시장 등지는 외국인…9개월 연속 39조원 팔아치워
- "국장 탈출은 지능순?"…올해 코스피 6% 올랐다
- '리딩금융' KB, '리딩뱅크' 신한銀 품으로…4대 지주 5조 육박 순익
- 'KB·롯데' 카드사 본인확인서비스 잇달아 중단, 왜?
- 우리은행, 美 상호관세 관련 ‘위기기업선제대응 ACT’ 신설
- 교보생명, SBI저축銀 인수 추진…지주사 전환 속도
- 태국 가상은행 인가전 뛰어든 '카뱅'…27년 장벽 허무나
- ‘K패션’ 부흥기…신흥 브랜드 상장 흥행 여부 '주목'
- 우리금융 1분기 순익 6156억원…전년比 25% 감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2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3“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4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5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6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7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8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9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10"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