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 바이오 특화단지 심사현장 연사로 깜짝 등장
"심사위원 마저 실국장 인줄"…주말까지 반납해, 직원 링거 투혼도

[전주=신홍관 기자] 글로벌 바이오 기술격차를 좁히기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발표 심사장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연사로 깜짝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30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김관영 지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산업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발표심사에 직접 연사로 나섰다.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최종 발표는 이르면 오는 6월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 현장에는 김관영 지사를 포함해 오택림 미래산업국장,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원장, 양은경 전 KIST 부원장, 조용곤 전북대학교 교수, 양지훈 넥스트앤바이오 대표 등 6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전북의 바이오 생태계 구축 노력과 향후 비전 등을 매우 논리적이면서도 열정적으로 소개했다. 참석자들이 김 지사를 실무 국과장으로 착각했을 정도로 김 지사의 발표 능력은 이날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경쟁 자치단체 관계자는 “도지사가 직접 나서 수준 있는 발표를 진행했다. 경쟁하는 지역의 입장에서 그저 당혹스러울 따름이다”는 후문까지 전달됐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발표심사를 위해 업무시간은 물론 주말까지 반납해 준비에 매진해 왔다.
담당부서는 물론, 산·학·연과 원팀을 이뤄 함께 대응해 왔으며 일부 직원은 폐렴에 걸려 링거 투혼을 발휘하는 등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후일담도 이어졌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신청한 ‘오가노이드’ 분야는 충북, 경기 기초자치단체 4곳(성남, 수원, 고양, 시흥) 등 총 6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관영 지사의 직접 발표심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단 전북자치도는 이번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를 준비하면서 전북이 가진 강점과 자원을 확인한 만큼, 지정 여부와 관계 없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이오 생태계를 육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김 지사는 충북 오송과 경북 포항 등 쟁쟁한 지역과의 경쟁에서 직접 발표심사를 통해 이차전지 특화지정을 끌어낸 바 있다.
당시 김관영 지사는 “단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우리는 도전한다. 전북도 할 수 있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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