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순익 1조3,215억원…리딩금융 탈환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홍콩H지수 ELS 손실 배상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3,215억원을 기록하며 KB금융을 제치고 리딩금융을 탈환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기초체력과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조3.21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로 2,740억원을 적립하는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홍콩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규모 2,777억원이 영업외손실로 처리됐다.
다만, 이자이익은 2조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하며, 순익 증가를 견인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6bp 오르고, 금리부자산이 3.6% 증가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1조2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줄었지만 신용카드와 증권거래, 투자은행(IB) 등 수수료이익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단기납 종신보험 등 영업활성화로 보험이익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비이자이익이 소폭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하면 상생금융과 관련한 비용과 대체투자자산 평가 손실 영향이 소멸하면서 107.3%나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라 1조3,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5.9%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감소했다.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늘었지만, 지난해 1분기 대비 추가 충당금이 감소한 영향이다.
대손비용률은 0.38%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 글로벌 순이익은 2,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늘었다.
진출 국가별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한 고른 성장을 통해 이익 기반을 확대하고 있고, 그룹 손익에서 글로벌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11.4% 대비 4.9%포인트(p) 오른 16.3%를 나타냈다.
그룹사별로는 핵심 그룹인 신한은행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9,2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올해 1분기 말 원화대출금은 298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7%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1.2% 증가했으며, 기업 부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 말 대비 3.9% 증가했다.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6%p 상승한 0.32%,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2%p 상승한 0.26%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1,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늘었다.
신용판매와 할부, 오토리스 등 취급액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신한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 줄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증가했지만 과거 취급했던 인수 금융 자산에 대한 손상 영향이 있었다.
대체투자자산 평가 손실 효과 소멸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1,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신계약 보험 판매 증가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개선되며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말 신한금융그룹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5.8%,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09%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올해 1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2~3분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의했다.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6개월 동안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며, 취득이 완료된 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올해도 적정 자본 비율을 유지하면서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효율적인 적정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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