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드리미디어, 전쟁의 비극 그려 낸 ‘맨발의 겐’ 시리즈 소장본 출시

아름드리미디어는 한 가족사를 통해 전쟁과 핵폭탄이 개인과 가족 그리고 인간사회를 얼마나 무자비하게 짓밟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맨발의 겐’ 시리즈 소장본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맨발의 겐’ 시리즈 어린 시절 원폭을 실제로 체험한 작가 나카자와 케이지가 사람들에게 핵의 파괴력, 인류를 전멸케 하는 핵의 공포를 알리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적나라하게 그려 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아버지와 누나, 동생이 집채에 깔린 채 불길에 휩싸여 죽어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고, 원폭으로 지옥이 되어 버린 히로시마의 실제 상황을 일반인으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생생하게 그리며, 전 세계인에게 반전, 반핵, 평화의 중요성을 심어 주었다.
또한 전쟁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도 모른 채 대일본제국이라는 허울 아래 전쟁에 미쳐가는 소시민들의 모습과 젊은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자식의 목숨마저 천황을 위해 바치는 걸 영광으로 여기기까지 하는 전쟁의 비인간성, 그리고 아시아를 침략한 일본의 죄상을 남김없이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0년 아름드리미디어에서 ‘맨발의 겐’ 시리즈로 출간되어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히고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핵 위협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맨발의 겐’이 더 많은 사람들, 특히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맨발의 겐’ 소장본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맨발의 겐’ 소장본은 이전 시리즈의 표지를 모던하고 아름답게 디자인해 소장본으로서 가치를 높인 것이 특징으로 두 권씩 합본해 총 5권으로 구성됐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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