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확대' ISA 고객을 잡아라…은행권, 마케팅 총력

[앵커]
정부가 국내 증시 저평가 현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인 ISA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ISA에 대한 세제지원이 대폭 확대될 경우 가입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ISA는 1인 1계좌만 만들 수 있는 상품이라 은행들의 고객 잡기를 위한 경쟁이 심화할 전망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일명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ISA.
하나의 계좌로 예·적금,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하면서 절세혜택도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정부는 주식 시장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올 상반기 법 개정을 거쳐 ISA의 비과세 혜택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ISA 연간 납입 한도는 기존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2배 늘리고, 계좌당 총 납입 한도 역시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입니다.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도 2배 이상 늘어날 예정입니다.
이에 은행권에선 세제 혜택을 누리려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고객 잡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다음 달까지 일임형 ISA 상품에 신규 가입하거나 타 금융사에서 계약을 이전한 경우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오는 4월까지 일임형 ISA 만기 연장 고객 대상으로 가전제품과 상품권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우리은행 등도 ISA 가입자 확보를 위한 이벤트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부 방침 발표로 고객의 절세와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을 활용해 이벤트 혜택 등으로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ISA는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인 1계좌만 개설이 가능해 업권 간 경쟁도 심화할 전망입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지속되자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투자자들은 증권사로 쏠리고 있어 은행권에선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약 5만 명의 ISA 가입자 이탈을 경험한 은행권이 올해 ISA 시장 확대 정책으로 점유율 회복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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