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44조 수주에도 증권가 시선 ‘냉랭’
증권·금융
입력 2023-12-04 19:14:55
수정 2023-12-04 19:14:55
김혜영 기자
0개
에코프로비엠, 44조 공급 계약…15% 급등
삼성SDI에 내년부터 2028년까지 44조 규모 공급
증권가 시선 싸늘…“대규모 수주 계약에도 매도 추천”
유진證 “에코프로비엠, 44조 수주 계약에도 비중 축소"
하이투자證"에코프로비엠, 밸류에이션 매력 낮다"

[앵커]
에코프로비엠이 삼성SDI와 약 44조원대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소식에 매수세가 쏠리며 주가는 두 자릿수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그러나, 증권가는 여전히 박한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4일) 에코프로비엠이 15.36% 오른 32만3,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약 44조원에 달하는 수주를 따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일 장 마감 후 삼성SDI와 하이니켈계 NCA 양극소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그러나, 증권가의 시각은 여전히 냉랭합니다.
오늘(4일)자 기준 4곳의 증권사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리포트를 내놨지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올린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오히려, 부정적 의견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제시하고 목표가 20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오늘장 에코프로비엠 종가(32만3,000)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수주로 인한 실적 추정치 변경은 없다"며 “중장기 성장 계획에 이미 설정된 그 이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한 한국 양극재 업체들의 과도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신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낮췄습니다.
중장기 성장성은 긍정적이지만 주가가 이를 선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나 과도한 벨류에이션이 주가 발목을 잡고 있어 매력도가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 27만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습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쎄크 상장…오가노이드사이언스 청약·달바글로벌 등 수요예측
- 한국 주식시장 등지는 외국인…9개월 연속 39조원 팔아치워
- "국장 탈출은 지능순?"…올해 코스피 6% 올랐다
- '리딩금융' KB, '리딩뱅크' 신한銀 품으로…4대 지주 5조 육박 순익
- 'KB·롯데' 카드사 본인확인서비스 잇달아 중단, 왜?
- 우리은행, 美 상호관세 관련 ‘위기기업선제대응 ACT’ 신설
- 교보생명, SBI저축銀 인수 추진…지주사 전환 속도
- 태국 가상은행 인가전 뛰어든 '카뱅'…27년 장벽 허무나
- ‘K패션’ 부흥기…신흥 브랜드 상장 흥행 여부 '주목'
- 우리금융 1분기 순익 6156억원…전년比 25% 감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2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3“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4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5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6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7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8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9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10"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