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좋을 것"소비심리 두달 연속 '비관적'…기대인플레 8개월 반등

[서울경제TV=최재영 기자]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지난달 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 경기를 바라보는 시선은 더 비관적이고 주택가격 전망도 올해 처음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1로 전달과 비교해 1.6포인트 떨어졌다.
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6개 주요 지수를 토대로 산출한 심리지표를 장기평균치(2003년~2022년) 기준값 100보다 크면 낙관적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인걸 의미한다.
CCSI는 올해 6월 100.7을 기록하면서 100을 넘어섰고 7월에는 103.2까지 오르며 경제를 낙관적으로 봤다. 하지만 9월 들어서는 99.7로 100아래로 10월까지 두달 연속 '비관'적 시선을 이어갔다.

[표=한국은행]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소비지출 전망(0.3p)을 제외한 현재생활형편(-0.3p), 생활형편전망(-0.5p), 가계수입전망(-0.4p), 현재경기판단(-0.2p), 향후경기전망(-0.5p) 모두 전달 대비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향후 금리 전망은 올해 2월(120)을 넘어서 128까지 치솟았다. 앞으로 금리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는 셈이다.
소비자들의 느끼는 체감물가도 가팔라지면서 물가 상승 인식도 커졌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51로 올해 2월(153)과 3월(151)이후 다시 150대 까지 올랐다. 산유국 감산정책과 함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무력충돌로 국제유가 급등한 영향이 작용했다.
주택가격 상승 전망은 한풀 꺾였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8로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집값을 바라보는 전망은 여전히 100을 넘어섰지만 올해 2월(113) 이후 8월(118)을 정점으로 기대감은 꺽기는 분위기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오른건 올해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월 4.0%를 보인 이후 3월 3.9%로 떨어졌고 이후 꾸준히 떨어지는 중이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미칠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3.3%)을 가장 많이 지목했고 이어 석유류제품(62.4%),농축수산물(32.5%) 순으로 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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