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보다 '바꾸기'…은행들 영업점 변신 활발

[앵커]
그간 디지털 전환에 따라 은행들이 영업점인 점포 수를 급격히 줄여간다는 소식, 자주 접해보셨죠. 하지만 최근 들어선, 점포 감소세가 주춤하고 은행들이 잇따라 탄력·특화 점포를 적극적으로 개설하는 등 분위기가 달라진 모습인데요, 민세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저녁 6시에 퇴근하는 직장인도 ‘디지털라운지’에서 직원과 화상통화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어제(18일)부터 ‘이브닝플러스’ 점포를 전국 4곳에서 10곳으로 확대했습니다.
이브닝플러스 영업점에선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이전처럼 대면 창구 업무를 볼 수 있고, 4시부터 8시까지는 디지털데스크를 통해 화상통화로 상담·금융 업무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9시부터 4시까지의 통상적인 영업시간을 벗어난 ‘탄력점포’ 개설엔 KB국민은행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오후 6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9to6 뱅크’와 오픈·마감시간을 늦춘 ‘애프터 뱅크’를 운영 중입니다.
9to6 뱅크는 지난달 10곳이 추가돼 82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운영시간 유연화 뿐 아니라, ESG를 결합한 ‘특화 점포’도 눈에 띕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검단신도시 지점에 임산부 휴게실과 수유실 등을 갖춘 ‘하나 맘케어 센터’를 조성했습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서울 화곡동에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3호점을 열며,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은행들이 이같은 변화를 확대하면서 빠르게 진행됐던 '점포 수 줄이기'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오늘(1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집계를 보면 급격했던 점포 감소폭이 점차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 분기에 100곳 넘게 줄었던 점포 수는 올 1분기엔 37곳 주는데 그쳤습니다.
여기에 당국의 점포 폐쇄 조건 강화 조치와 더불어, 외환 서비스, 펀드 판매 등 대면 서비스가 필수인 업무가 적지 않기 때문이라는게 은행권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디지털 전환에도 점포에 대한 니즈는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점포들이 앞으로도 활발히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민세원입니다. /yejoo0502@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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