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소비 우려되는데”…‘청소년 신용카드’ 등장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금융당국이 일시적 규제를 풀면서 청소년 신용카드가 시중에 나오고 있는데요, 무분별한 소비를 우려하는 목소리와 금융거래에 대한 개념을 배울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이 맞서고 있다고 합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의 범위가 신용카드까지 넓어졌습니다.
롯데카드는 최근 부모가 설정한 용돈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티니카드'를 출시했습니다. 부모의 신용으로 사용하는 선불카드로, 월 용돈 금액을 설정한 후 이용 금액을 부모가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청소년들이 익숙한 기존의 체크카드와는 개념이 다릅니다. 미리 용돈을 충전하거나 계좌에 현금이 없어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 할부 거래는 할 수 없습니다.
'청소년 신용카드'가 등장한 건 금융당국이 만 12세 이상 미성년자도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했기 때문.
2021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이미'마이틴스', '아이디포켓'이라는 카드를 각각 내놓은 바 있습니다. 지난 6월 지정된 현대카드와 우리카드도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입니다.
청소년 신용카드가 속속 등장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학생들보다 절제력이 없고 경제 관념이 뚜렷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무분별한 카드 소비를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섭니다.
[싱크]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실제로는 성인이라 하더라도 이런 부분들이(경제적 개념)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신용카드는 발급받지 않고 있거든요. 신용카드는 기본적으로 대출과 채무 형태의 관계에 의존하기 때문에…"
다만 카드사마다 건당 결제 한도, 월 이용 한도도 부모가 설정 가능합니다. 일종의 안전장치가 부여된 셈입니다.
따라서 오히려 건전한 금융거래 경험을 쌓으며 소비지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옵니다.
청소년들에게 신용카드가 자기 주도적이고 안전한 용돈관리 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금융에 대한 교육 등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 영상취재 김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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