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이즈 백”…‘큰 손’ 맞이 나선 여행·면세업계

[앵커]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커의 한국 단체관광이 허용됐습니다. 엔데믹 이후 마지막 남은 과제로 꼽히던 중국인의 방한 단체관광 빗장이 풀리며, 여행·면세업계는 유커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기자]
중국이 자국민의 방한 단체관광 제한을 전면 해제하며, 여행·면세업계가 중국인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신라면세점은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은 한중 간 관광이 정상화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서울점, 제주점의 경우 통역 전담 인력, 쇼핑 편의 시설 및 인프라를 점검하고 택시 이용 시 교통비 지원, 중국인 전용 프로모션 등의 세일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인천공항점·김포공항점에선 중국인 선호도가 높은 상품 위주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인터넷면세점은 중국인 사용습관에 맞춰 온라인몰 개편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북경과 상해 등 주요 도시에서 로드쇼 행사를 개최하는 등 현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에이전트와 면세점 쇼핑코스가 포함된 방한관광 패키지 등을 개발하는 등 고객 유치에도 직접 나설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8월 중순부터 '첫 구매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롯데인터넷면세점 중국어사이트를 통해 진행하고 알리페이, 유니온페이 등 페이먼트 시스템과 연계한 할인 및 프로모션 또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행업계 역시 들뜬 모습입니다. 단체 관광 허용으로 중국인 여행객을 모집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한중 항공 노선이 확대된다면 한국인들의 중국 여행 역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이 중국 여행비자를 발급받는 절차가 간소화된다는 점도 여행업계 입장에선 긍정적입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어제(10일) 지난 2021년부터 시행됐던 방중 외국인에 대한 지문 등록 절차를 연말까지 일시 폐지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인터뷰] 이윤우 / 모두투어 대외협력부 매니저
”(중국인의) 방한 단체관광 해제와 비자발급 간소화로 방한 수요 뿐 아니라 한국인의 중국 여행 심리가 살아날 것 같아 여행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은 2017년 3월 ‘사드 보복’ 이후 약 6년만으로, 어제(10일) 중국 당국의 발표 이후 하루만에 중국발 크루즈선 53척이 제주도 기항을 신청했습니다.
이에 제주항과 강정항에 따르면 내년 3월까지 8개월 가량의 기항 신청이 마감됐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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