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연체율…인뱅, 중저신용자 대출 속앓이

[앵커]
인터넷은행들이 최근 당국에서 정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충족’과 ‘연체율 관리’ 사이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연체율 상승 요인으로 중·저신용자가 지목돼선데요. 민세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인뱅 3사는 올 연말까지 각각 당국에서 정해준 30%, 32%, 44%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충족해야 하는데, 아직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 1~4월까지 인뱅 3사의 중저신용자 공급액은 2조700억원, 지난해 보다 17.48%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케이뱅크는 3,500억원, 토스뱅크는 6,300억원을 공급했습니다. 이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유일하게 1조원을 넘긴 1조900억원을 공급해 전년동기대비 25.5% 증가한 규모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연체율인데, 증가율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인뱅 3사의 지난 4월말 기준 ‘평균 연체율’은 은행권 연체율(0.34%)보다 두 배 이상 높은 0.85%입니다.
인뱅 가운데서는 카카오뱅크가 0.58%로 가장 낮은 반면, 케이뱅크는 0.82%, 토스뱅크는 1%를 넘어선 1.32%까지 치솟았습니다.
인터넷은행 한 관계자는 "중저신용자는 상환위험이 높아 대출비중을 확대하면서 연체율 관리하는 건 쉽지 않아 내부서도 균형잡기에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습니다.
이 때문에 올 연말 '보여주기식' 비율 맞추기로 이어질 수 있어 점검 체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단기적’ 대처가 결국 인뱅들의 포트폴리오를 망가뜨린단 우려에섭니다.
[싱크]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중·저신용자 비율 점검을 1년에 4번 분기별로 해야 돼요. (인뱅들은) 구조적으로 (연체율과 중저신용자) 문제를 계속 가져가야만 하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서라도 점검을 더 해야…”
중저신용자 비율 충족은 인뱅들의 출범취지인 만큼, 당국도 나서서 ‘건전성’과 ‘포용금융’을 동시에 잡을 방안을 강구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민세원입니다./yejoo0502@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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