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8월 이후 물가 다시 3%대…긴축 기조 유지 적절”

[서울경제TV=민세원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에서 동결하며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그간 금리 인상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던 ‘물가’에 대해 “예상에 부합하는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은은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로 낮아졌다”며 “근원인플레이션율도 6월 중 3.5%로 전월 3.9%보다 상당폭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는 “8월 이후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내외에서 등락하며,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국내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수출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고용도 예상보다 높은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에 앞으로 국내경제는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 속, IT 경기부진 완화 등으로 수출이 개선되고 성장세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지난 5월에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 1.4%를 유지했다.
아울러 불안한 대내외 금융 리스크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금통위는 원·달러 환율이 상당폭 등락하고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일부 비은행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됐으며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의 증가규모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상당기간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성장세와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yejoo050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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