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기숙사 공사 중단' 법적분쟁 간다
한전공대 "공사계약 해지 통보" 시공사 "손해배상 법적 절차"
조달청 건설부문 공사액이 계약과정 축소돼 분쟁 시작
시공사 "'한전공대 계약해지 통보' 건설업법상 효력없어"

[나주=주남현 기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이하 한전공대) 기숙사 건립 공사가 최근 전면 중단<본보 5월17일자 보도>되면서 학생들의 '남의 집 월세살이'가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12일 한전공대와 시공사에 따르면 한전공대는 최근 시공업체인 세움건설과 예목건설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한전공대는 새로운 건설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지만, 건설부문을 맡은 세움건설은 "한전공대 측의 잘못된 공사금액 차이 때문에 빚어진 일이다. 법적인 절차에 따라 억울한 내용과 손해액을 보상 받겠다"고 밝히고 있어, 공사 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러다 보니 애먼 피해만 학생들의 몫이 됐다. 현재 학교 인근에 위치한 부영골프장 골프텔에서 '더부살이' 생활을 하고 있다.
한전공대 기숙사는 지난해 4월 조달청 입찰을 통해 건설부문과 모듈부문으로 나눠 세영건설과 예목건설이 선정됐지만, 세영건설이 공사를 포기하면서, 이를 대신해 세움건설과 지난해 7월 시공계약을 맺어 공사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세움건설은 "조달청 공시내용과는 달리 건설부문 공사금액이 총 공사비 154억 가운데 54.34%인 85억원이, 69억2,0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세움건설은 한전공대 측에 이를 바로잡아 줄 것"을 요구하면서 양측간 분쟁이 시작됐다.
이와 관련 한전공대측은 "계약 당시 세움건설이 이 금액으로 서명을 했기 때문에 업체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고 "공사 계약해지는 문제가 없다. 공사 재개를 위한 업체선정과 공사 일정을 검토중이다"라며 강행 입장을 밝혔다.
이에 세움건설은 현재까지 공사비 23억원을 청구하고, 법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공대는 연면적 6,481m에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의 모듈러 기숙사 공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tstart2001@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우재준 의원,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 발의
- 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문화 4人4色 | 한윤정] 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제95회 남원 춘향제] 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 고창군,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 건립' 설계 용역 보고회
- 고창군,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기념제 개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쿠팡, 100회 수명 마친 ‘로켓 프레시백’ 파렛트로 재탄생
- 2현대그린푸드, 청년 농부 지원 확대…“온·오프라인 판로 넓혀”
- 3빚으로 내수침체 버티는 자영업자들…소득 대비 부채 2년 만에↑
- 4우재준 의원,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 발의
- 5경기 악화에 1분기 신용카드 연체율 10년만에 최고
- 6이디야커피, 봄 시즌 ‘커피 다이닝’ 흥행…80% 예약률
- 7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
- 8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
- 9롯데百, ‘포켓몬’ 팝업스토어…황금연휴 정조준
- 10GS샵, 신규 셀럽 프로그램 ‘성유리 에디션’ 론칭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