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관심만 뜨겁나…실제 거래액은 ‘글쎄’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출시된 지 두달 된 애플페이가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도 애플페이를 위해 카드를 발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정작 거래액은 그만큼 늘지 않아 ‘반쪽 짜리 흥행’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페이를 등에 업은 현대카드가 신규 회원을 대규모로 유치하고 있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카드에서 신규 발급한 회원수는 16만6,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개월 연속 전업 카드사들 중 순증 1위를 차지했는데, 업계 1·2위인 신한과 국민카드 보다도 5만명이 더 웃도는 수치입니다.
애플페이 도입 전인 2월(11만 6,000명)과비교하면 3월과 4월 신규 회원수는 각각 75%, 43.1% 급증했습니다. 확실히 애플페이 출시의 효과를 본 셈입니다.
하지만 독주하고 있는 회원수와는 달리 신용카드 이용실적에서는 그만한 증가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현대카드의 개인 신용카드 신규 거래액은 9조7,082억원으로, 2월(8조7461억원)보다 11.0%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다른 카드사들보다도 낮은 증가율입니다. 애플페이가 도입되기 시작한 3월에도 거래액 증가율은 경쟁사들과 비슷했습니다.
아무래도 애플페이 이용자 대부분이 구매력이 약한 MZ세대인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애플페이가 출시된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20일까지 신규 회원 가운데 2030세대는 거의 80%에 육박했습니다.
여기에 NFC 가맹점도 많지 않기 때문.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국내 보급률은 10% 그칩니다. 더군다나 편의점, 카페 등 소액 결제가 주를 이루는 가맹점 위주로 단말기가 보급이 돼 있기 때문에 규모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현재 애플페이 사용처 중 가장 활발한 곳은 편의점으로 꼽히는데, 론칭 후 간편결제 이용 건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S25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 간편결제 이용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83% 가량 늘었습니다.
따라서 가맹점수가 늘어난다면 거래액도 차츰 늘어나 '반쪽 흥행'이란 시각에서 벗어 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키워드: 애플페이, 반쪽흥행, 가맹점수, 현대카드, 결제액, 신규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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