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은행 불안 지속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1.08%↓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JP모건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에도 은행 불안이 지속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7.17포인트(1.08%) 하락한 3만3,684.5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8.29포인트(1.16%) 내린 4,119.58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32.09포인트(1.08%) 하락한 1만2,080.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일) 시장은 은행주들의 하락에 시장 불안이 커졌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고객들의 예금이 국채나 MMF(머니마켓펀드) 등의 자산으로 이동하며 예금 이탈이 가속화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특히 퍼스트리퍼블릭 다음 타자로 거론된 팩웨스트와 웨스턴얼라이언스, 찰스슈왑 등의 하락폭이 컸다.
이들은 지난 SVB(실리콘밸리은행) 사태 이후 낙폭이 큰 종목들로 스타트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거나 한 때 위기설이 불거졌던 종목들이다.
전날(현지시간 1일) JP모건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에도 시장은 여전히 은행에 대한 부실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 부실 우려에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의 대형 은행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며 시장 하락을 부채질했다.
또한, 전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국가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을 경우 6월 1일부터 미국 정부 재정이 소진돼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시작된다는 경고도 시장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했다.
은행권 위험에 국채 금리는 급격하게 하락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43% 수준까지 내려왔고 2년 만기 국채금리 역시 3.98%까지 하락했다.
시장은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이어지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금리 인상 이후 연준이 금리 동결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할 것인지, 혹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추가 조치 필요성을 언급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고용시장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의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채용공고는 959만건으로 전월 수정치보다 38만4,000건 감소했다. 3월 채용공고는 지난해 12월보다 160만건 줄어든 것으로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3% 하락한 배럴당 71.66달러를 기록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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