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효과 빠른데”…현대카드 회원 급증

[앵커]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애플페이와 연동 가능한 카드사 회원수도 크게 늘고, 특히 예상했던 것보다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도 빨르게 늘면서 업계도 놀란 눈치인데요. 김수빈기자 보도입니다.
[기자]
애플페이의 출시가 한 달이 조금 넘은 현재 곳곳에서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달 회원수가 전달 대비 20만명 넘게 늘었습니다. 전업 카드 8개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칩니다.
지난 3월 사용 가능한 체크카드 수도 26만6,000장으로, 직전달 보다 49% 늘었습니다. 그간 현대카드가 거둔 체크카드 분기 실적 중 가장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는 지난달 도입된 애플페이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신규 회원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체크카드의 경우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Z세대(1997~2012년생)들이 애플페이에 높은 관심을 보인 거란 분석입니다. 이같은 증가세라면 상반기 중 회원수 3위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뿐만 아니라 애플페이의 NFC 단말기도 비교적 빠르게 보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결제 가능한 온·오프라인 가맹점 수는 129곳. 첫 서비스 당시 오프라인 가맹점이 32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크게 늘었습니다.
오늘(24일) CJ푸드빌에서도 빕스, 뚜레주르 등 외식 전 브랜드가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카페는 사실상 스타벅스를 제외한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한데 다음달부터 스타벅스에서도 이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렇듯 애플페이가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자 삼성페이 역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제휴 카드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주요 경제층인 3040층에서는 애플페이가 크게 환영받지 못 하고 있어 범용성 확대가 큰 과제로 남은 모습입니다. 실제 회원수 순증과는 별개로 현대카드의 국내 신용카드 이용금액 증가율(54.6%)은 다른 카드사들(53.7%)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가시적인 매출 증대를 위해서는 가맹점 수 확대와 더불어 교통카드 기능 등을 더해 필요성을 더 부각시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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