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 3,000톤급 잠수함 ‘안무함’ 인수식 진행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0일 오후 우리나라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된 해군의 두 번째 3,000톤급 잠수함인 ‘안무함’의 인도·인수식을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태훈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해군과 기품원, 국과연, 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관계기관 귀빈이 참석한다.
행사는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경과보고, 인도·인수 서명, 인수 유공자 포상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건조·시운전을 마친 안무함은 해군과 조선소가 함정 인계·인수서에 서명하면 조선소에서 해군으로 정식 인도된다.
안무함은 한국해군의 30여 년간 잠수함 운용 경험과 조선소의 함 건조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최첨단 기술로 구현됐다.
특히, 주요 무기체계를 국내 독자 개발했고, 최신 연료전지와 최첨단 소음저감 기술 등을 적용해 현재 운용중인 잠수함보다 전투수행 및 작전지속능력과 은밀성·생존성이 대폭 강화됐다.
함수 수평발사체계를 이용한 유도탄, 어뢰, 기뢰 등 다양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수직발사체계에서 발사하는 탄도유도탄(SLBM)으로 지상 핵심표적에 대한 정밀타격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유사시 전략적 타격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기존의 장보고-Ⅰ/Ⅱ급 잠수함 대비 선체가 커졌음에도 음향무반향코팅재, 이중탄성마운트 등 최신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해 기존 장보고-Ⅱ급 잠수함 이상의 은밀성을 확보했다.
국산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한 공기불요추진체계를 탑재해 장시간 수중 작전지속능력을 보유했고, 장거리 항해능력을 갖추어 대양작전도 가능하다.
또한, 전투체계와 소나체계를 국내에서 연구개발해 탑재했다. 특히 소나체계는 기존 장보고-Ⅱ급 보다 우수한 탐지능력을 보유했다.
이외에도 안무함은 도산안창호함에 최초로 적용된 최신 어뢰기만기 발사체계의 성능을 강화한 후 적용해 생존성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번 안무함 인도는 국내 독자 기술로 잠수함 설계 및 건조를 성공적으로 이룬 쾌거로써, 잠수함 건조 산업의 역량강화뿐만 아니라 한국이 국제 방산 시장에서 주요 잠수함 수출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편, 장보고-Ⅲ 사업을 주관하는 김태훈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오늘 안무함의 성공적인 인도로 선도함인 도산안창호함에 이어 우리의 선진화된 잠수함 기술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건조될 후속함들의 성능을 점진적으로 더욱 향상시켜 잠수함 강국으로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날 취역한 안무함은 앞으로 약 8개월간의 전력화 훈련을 통한 작전수행능력 평가를 거친 후 오는 2024년에 실전 배치돼 전방위적 위협에 대응하는 국가 전략무기로 활약한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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