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확인하며 소폭 상승 마감…나스닥 0.28%↑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확인하며 소폭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71포인트(0.30%) 상승한 3만3,987.1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68포인트(0.33%) 오른 4,151.32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34.26포인트(0.28%) 상승한 1만2,157.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7일) 시장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지난주 JP모건과 씨티은행 등 대형 은행들의 예상 밖 호실적에 이어 찰스슈왑도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

특히 찰스슈왑은 자금 유출에 시달리던 대표적 은행으로 고객 예금은 지난해 말 대비 10% 가량 줄어들었지만, 호실적 발표에 주가는 4% 가량 상승 마감했고, 뉴욕에 위치한 M&T 뱅크 역시 호실적 발표에 주가는 7% 이상 올랐다.

내일(현지시간 18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 등의 실적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며, 이번주 넷플리스, 테슬라 등의 실적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 밖 호조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0.8로 전월(-24.6) 대비 급등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15.0)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해당 지수가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긴축 우려가 다시 커졌다.

이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602%까지 올랐고 2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4.207%까지 상승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달(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p 상승할 확률이 86.7%까지 상승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깔리는 검색엔진으로 구글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을 채택한다는 소식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2.8%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9달러(2.05%) 내린 배럴당 80.83달러를 기록했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