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알뜰폰 ‘물꼬’…비금융업 진출 속도내나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어제(12일) 금융위원회가 KB국민은행이 신청한 알뜰폰 사업을 부수업무로 지정했는데요. 이번 정식 인가를 계기로 금융사들도 환호하면서 다른 알뜰폰 사업자나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집니다. 보도에 김수빈 기잡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어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알뜰폰)을 은행의 부수업무로 인정했습니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2년짜리 사업 꼬리표를 떼고 알뜰폰 서비스 ‘리브모바일(리브엠)'을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민은행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가입자 42만명을 확보해 통신 3사 자회사에 이어 알뜰폰 업계 5위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른 은행들도 관련 사업 참여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알뜰폰 통신사들과 제휴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협업을 하고, 농협은행도 알뜰폰 제휴서비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알뜰폰 사업의 사례는 은행의 첫 비금융업무 진출입니다. 은행은 비이자수익을 얻고 소비자들은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셈입니다. 특히 최근 은행권은 비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만큼 이번 사업 승인을 계기로 은행권의 비금융 사업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싱크] 은행권 관계자
"최근 KB 알뜰폰 부수업무 승인처럼 시중은행들도 비이자수익을 높이기 위한 사업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중은행들은 그동안 다양한 비금융 시범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신한은행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가 대표적입니다. 지난 2020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지만, 내년 말 지정기간이 만료됩니다. 이번 리브엠 선례와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어 향후 정식 사업 승인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특히 금융당국도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주요 안건으로 지정해 속도를 내고 있어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가속화될 것이란 시각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다만 은행이 비금융업에 진출해 실질적으로 수익을 내면서도 기존 사업자와 잘 융합해나가는 것은 큰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영상취재 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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