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에 정유株 방긋?…물가는 어쩌나

[앵커]
OPEC+ 깜짝 감산 소식이 전해지며 정유주가 연일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다만 증권업계에선 정유주의 전망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OPEC+ 감산 소식에 정유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일, 중동 산유국이 주축인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비(非)OPEC 산유국 연합체인 OPEC+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하루 116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뉴욕상업거래소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28% 오른 배럴당 80.4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 선물도 6% 넘게 급등했습니다.
시장에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며 정유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중앙에너비스와 한국석유는 이틀 동안(3일~4일) 10% 넘게 올랐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선 정유주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입니다.
유가가 오르면 단기적으로 재고 이익 상승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수요가 늘지 않는 상황 속, 유가만 오르면 정제마진(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포함한 원료비 뺀 마진) 측면에서는 부정적일 것이란 입장입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유가가 오르는 게 너무 ‘긍정적이다’라고는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정유주가) 추세적으로 오르려면 정제 마진도 같이 좋아야 될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그런 게 좀 안 보여지고 있어서…
시장에선 부정적인 정제마진과 더불어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매크로 상황 악화도 우려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자극해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향후 유가 전망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서학개미에서 중학개미로? 美 주춤하자 中 '주목'
- '대주주 리스크' 벗은 빗썸…내년 목표로 IPO 속도
- 산업은행, '아픈 손가락' KDB생명 증자의 늪
- 비트맥스, 대규모 CB 찍어 비트코인 줄 매수 반복
- Sh수협은행, '서울오픈 3쿠션 당구대회' 개최
- 카카오페이, 제주항공과 여행객 경험 혁신을 위한 제휴 협약 체결
- iM뱅크, ‘세계 헌혈자의 날 기념’ 헌혈자 초청 프로축구 관람 행사 실시
- 우리금융, 한국전 참전 필리핀 용사 후손에 장학금 전달
- 우리FIS 아카데미, 4시 수료식 개최…차세대 금융IT리더 88명 배출
- iM금융그룹,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문화·예술 발전 업무협약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양주시, 주취자 대응 ‘원스톱’ 체계 구축..."전국 최초"
- 2병무청, 내년 입영하는 육군 기술행정병 일괄 모집 실시
- 3경상북도교육청정보센터 "학교 누리집, 더 똑똑해진다"
- 4경북테크노파크, 경북 청년CEO 창업역량 강화 위한 실무교육 및 워크숍 성료
- 5한국수력원자력, 세계 최대 규모 미국 원자력학회에서 R&D 기술 우수성 선보여
- 6영천시, 행안부 ‘그림자·행태 규제’ 개선 우수사례 2건 선정
- 7포항시, ‘천만송이 장미도시 포항’ 프로젝트. . .‘도시 문화 혁신’ 사례로 주목
- 8경주시, 이탈리아 아그리젠토·폼페이와 교류협정 체결…문화외교 본격화
- 9영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 10진주시, ‘정원박람회’ 개최…도시 브랜드가치 높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