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만기 도래한 리츠 ‘빨간불’…배당 매력↓

[앵커]
최근 예적금 금리가 다소 안정세를 찾으며,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리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츠 또한 부동산 시장 침체와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배당수익률이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자세한 내용,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던 예적금 금리가 내려오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리츠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리츠는 투자 자금을 모아 대형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료나 매각 차익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형태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기와 더불어 자금을 차입한 리츠들의 대출 만기가 끝나가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졌습니다.
통상 고금리에 자금을 조달하게 되면, 이자 비용이 늘어나 리츠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 상장된 21개의 리츠 중 롯데리츠, SK리츠, 신한알파리츠 등 올해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리츠는 9곳입니다.
이 리츠들의 조달금리는 평균 2~3%대 수준이지만, 올해 자금을 다시 빌리게 될 경우 금리가 5~6%대로 올라서게 될 전망입니다.
특히 롯데리츠의 경우, 올해 1조원이 넘는 규모의 자금을 재조달해야 합니다.
이에 투자자들은 배당수익률 하락을 걱정하고 있습니다.이미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작년 말과 비교해 줄어들었는데, 여기서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오늘(8일) 종가 기준으로 롯데리츠 배당수익률은 9%대에서 8%대로 SK리츠도 6%대에서 5%대로 내려왔습니다.
증권가에선 리츠주 투자 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배성현/ 대신증권 연구원
“물가 연동되고 그 다음에 리파이낸싱 기간 그래도 좀 많이 남은 혹은 리파이낸싱 많이 한 이런 리츠들 위주로 접근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서울경제TV 최민정 기자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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