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 하루 만에 안정…불안감은 계속

[앵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시장 공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시장 열기가 가라앉지 않은 영향인데요. 당분간 대내외 시장이 불안정해 원·달러 환율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미현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일주일간 30원 넘게 오르며 이른바 킹달러 공포감을 키웠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1,25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일대비 2.5원 오른 1255.3원에 마감했습니다.
오늘 시장은 다소 진정세를 보였지만, 환율은 지난 이틀 사이에만 20원 넘게 급등하며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강달러 현상이 갑자기 짙어진 건 우선 미국에서 전해진 소식 영향이 가장 큽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취업자수가 51만7,100명 늘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입니다. 시장 예상치보다도 3배 넘는 수준입니다.
53년만에 최저인 실업률도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멈출 거란 전망에 찬물을 끼얹으며 강달러를 이끌었습니다.
우리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꺾이면서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진 것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습니다.
반도체 등 주력 수출 품목 부진으로 지난달 무역수지는 약 127억달러의 최대 적자를 기록하며 환율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불안정한 대내외 상황 속에 환율 변동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은 임금상승으로 이어져 물가를 자극할 수 있어 강달러 현상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연준이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환율 변동성은 더 커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싱크] 하준경 /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어떤 시장의 기대에 어떤 충격이 오느냐 여기에 (환율은) 달려있는 거고요. 앞으로도 인플레이션이든가 경기 관련해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기대 변동 같은 것들이 일어나면 환율도 그만큼 또 불안해질 가능성이"
한편, 정부는 환율 안정성 개선을 위해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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