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채 금리 내렸다는데…대출금리 진정 ‘언제’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카드사들의 주요 자금 조달 창구인 여신전문금융채 금리가 최근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할부와 카드론 등 카드사 대출금리는 여전히 꿈쩍이질 않고 있는데요. 오히려 금리인하는 당분간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보도에 김수빈 기잡니다.
[기자]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여전채(AA+, 3년물) 금리는 연 4.026%로, 약 3개월 만에 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7일(6.088%)과 비교하면 30% 이상 떨어진 겁니다.
올 들어 여전채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조달 환경이 나아지고 있지만 대출금리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입니다.
여신금융협회 집계를 보면 지난해 말 신한·삼성 등 7대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연 15.06%였습니다. 같은 기간 현금서비스 평균금리는 연 18.02%로 집계됐습니다.
1월과 2월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카드사별 금리는 여전히 15~16% 수준을 보이며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할부 상황도 비슷합니다.
현대자동차 그랜저를 살 때 주요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 대출 금리는 60개월을 기준(현금 구매 비율 10%)으로 6.8∼11.0%입니다. 고금리로 신차 계약 취소가 이어지자 자동차 업계에서는 캐피탈사와 손잡고 변동금리 할부 상품을 만들어 공격적인 영업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아직 고금리에 미동이 없는 건 제2금융권의 자금 조달 구조 때문. 실제 조달비용이 대출원가 산정에 포함되기까지 시차가 발생합니다. 현재 운영 자금은 고금리 당시에 조달했던 비용이고, 지금 조달한 자금은 추후에 쓰인단 겁니다.
[싱크] 업계 관계자
"일단 지금 싸게 조달할 수 있으니까 감사한 일이죠. 근데 이게 반영이 되려면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 시차가 좀 있어요."
구조상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는 내려가더라도 올 2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대출금리 하락을 저지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조달 비용 부담이 완벽하게 해소가 되지는 않은 셈입니다.
따라서 단기간 내로 카드사의 대출금리 하락은 일어나기 힘들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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