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금리인상 중단' 논의…고심 깊어진 한은

[앵커]
미국이 올해 첫 FOMC에서 금리 인상 폭을 또 한 번 좁힐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여기에 통화정책 방향전환, 즉 '피봇'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도 나오는데요. 금리 인상 폭을 두고 고민하는 한국은행으로서는 또 한번 고심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이어 미 중앙은행이 CPI보다 더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 상승률도 둔화세를 보이면서 미 연준의 금리시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 PCE는 1년 전보다 5% 오르며 15개월 만에 가장 적게 올랐습니다. 지난해 6월 9%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는 확연하게 줄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고 금리 상단은 5.0%까지 높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후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오는 11월에는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한국은행으로서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부담이 한층 줄게 됐습니다.
[싱크]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지난 13일)
"지금은 미국이 페이스(속도)를 조정하기 시작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금리 결정은 국내 상황을 우선으로 하고"
이제는 경기 상황 등을 모두 고려해 통화정책을 펼칠 여력이 커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전문에 적혀있던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표현이 올 1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전문에서 사라졌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다른나라와 달리 인플레이션 영향을 주는 요소가 다르다는 점은 불안 요소 입니다.
연초 식품가격 등 소비재 가격 인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에너지 요금도 한동안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싱크]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지난 13일)
"만일 저희가 생각하는 물가 경로보다 목표치에 수렴(하는) 정도가 빠르지 않다면 그땐 금리 조정이 있어야겠죠."
이제껏 물가잡기만 보고 달려온 한국은행, 올해는 고려할 변수가 더 복잡해지면서 통화정책 방향 결정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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