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옥석가리기 시작"…희비 엇갈린 ‘한주라이트메탈·티이엠씨’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2023년 계묘년 첫 기업공개(IPO) 주자로 나선 한주라이트메탈과 티이엠씨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11일 알루미늄 부품 솔루션 기업 한주라이트메탈은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총 1조 5, 000억 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 개발업체 티이엠씨는 일반청약 미달 사태를 마주하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업계에서는 IPO 시장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 10~11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565.18대1 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1조4,235억 원을 끌어모았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 4~5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2,700~3,100원) 상단인 3,1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반면, 같은날 일반청약에 나선 티이엠씨는 ‘미달’ 사태를 마주하며 쓴맛을 봤다. 티이엠씨는 총 45만주 공모 중 36만6,400주만 청약이 들어와 경쟁률 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모주 청약에서 미달은 2019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앞서 티이엠씨는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보다 12.5% 낮은 2만8,000원에 책정했지만 흥행에는 실패한 모습이다. 티이엠씨는 부진한 청약 결과에도 일단 예정대로 상장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IB업계는 티이엠씨 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이 미달 물량을 인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증시 변동성이 높은 상반기에는 중소형주 위주의 옥석가리기 시장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IPO 대어들은 하반기에 출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컬리와 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상장을 포기했고, 조 단위 대어로 관심을 모은 케이뱅크 역시 상반기 IPO 일정을 연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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