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무릉산성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 개최

[서울경제TV 진주=이은상 기자] 함안군은 ‘함안 무릉산성 발굴조사’에서 신라의 서진(西進)과 관련한 근거를 밝히는 중요한 유적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함안 무릉산성은 고동산(155m)의 정선부와 8~9부 능선을 두르는 테뫼식 석축산성으로 둘레 723.6m, 면적은 28,984㎡이며, 북쪽으로 낙동강이 서쪽으로는 아라가야가 축조한 산성인 안곡산성과 칠원산성이 조망된다.
군은 칠서면 일원의 성곽유적의 조사‧연구를 위해 자체예산을 투입해, 2017년 함안군 성곽문화재 기초현황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1차), 2022년(2차) 발굴조사를 (재)중부고고학연구소에서 실시했다.
발굴조사는 산성 북동쪽 성벽 구간을 실시하였으며, 길이 34.8m, 폭 6.3m 최대 높이 4.04m의 성벽을 확인 하였으며, 협축 및 기단보축 등 신라의 성곽 축조기술이 확인되는 것과 출토유물을 통해 볼 때 6세기 중반 신라가 축조한 산성으로 밝혀졌다.
또한 성벽과 기단보축 외부에서 기와와 점토를 혼합하여 다진층이 확인되는데 경남지역 성곽 발굴조사에서 처음으로 확인되는 사례로 산성에서 출토되는 기와의 용도와 공급체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연구소 측은 판단했다.
지난 13일 발굴조사 자문위원회에 참석한 관련 전문가는 “함안 무릉산성은 성벽의 축조수법을 통해 볼 때 신라가 축조한 산성으로, 신라의 서진과 관련한 중요한 자료를 확보한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성곽의 성격을 보다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향후 무릉산성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하여 산성의 성격을 상세히 규명 할 예정”이라며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여 유적의 보존 및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15일 오후 1시~3시까지 군민과 학계 전공자들에게 발굴조사 성과를 알리는 현장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dandibodo@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우재준 의원,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 발의
- 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문화 4人4色 | 한윤정] 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제95회 남원 춘향제] 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 고창군,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 건립' 설계 용역 보고회
- 고창군,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기념제 개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쿠팡, 100회 수명 마친 ‘로켓 프레시백’ 파렛트로 재탄생
- 2현대그린푸드, 청년 농부 지원 확대…“온·오프라인 판로 넓혀”
- 3빚으로 내수침체 버티는 자영업자들…소득 대비 부채 2년 만에↑
- 4우재준 의원,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 발의
- 5경기 악화에 1분기 신용카드 연체율 10년만에 최고
- 6이디야커피, 봄 시즌 ‘커피 다이닝’ 흥행…80% 예약률
- 7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
- 8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
- 9롯데百, ‘포켓몬’ 팝업스토어…황금연휴 정조준
- 10GS샵, 신규 셀럽 프로그램 ‘성유리 에디션’ 론칭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