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 전쟁’ 온다"… 카드사들 앱 재정비 ‘속도’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간편결제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하루 평균 결제 1조원 시장을 넘보고 있는데요. 점유율 뺏기고 있는 빅테크에 대항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앱 재정비에 속도를 내며 이른바 페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간편결제 시장의 규모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간편결제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액은 2020년 4,009억원에서 지난해 5,000억원을 돌파했고, 올 상반기는 7,000억원대를 훌쩍 넘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1조원을 가볍게 넘어섰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장에서의 최강자는 빅테크 기업들.
네이버와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과반 정도(3,641억원)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반면, 카드사 등 금융회사는 26%(1,887억원)대에 불과합니다.
'지급결제'를 본업 삼고 있는 카드사들은 위기감을 느끼고 기존 앱 재정비에 들어갔습니다.
KB국민카드는 기존 모바일 앱과 통합포인트 앱인 '리브메이트' 서비스를 'KB페이'로 모았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14일) 기존 KB국민카드 앱 서비스는 종료됩니다.
앞서 다른 카드사들도 페이 앱을 중심으로 서비스 개편을 시작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신한플레이'를 기반으로 카드 서비스를 통합하고, 지난달 기존 신한카드 앱 운영을 마쳤습니다. 우리카드는 ‘우리 원(WON) 카드’, 하나카드는 ‘원큐페이(1Q)’ 앱으로 서비스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조만간 카드사 연합군 '오픈페이'가 출범합니다. 오픈페이는 개별 카드사의 결제 플랫폼에서 다른 카드사의 카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습니다. 오픈페이 앱이 별도로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카드사 별로 자사 페이 앱을 더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더 강해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여기에 현대카드가 독점계약한 애플페이가 금융감독원 약관심사를 최근 마치고 내년 상용화를 준비하면서 ‘페이’를 둘러싼 경쟁은 한층 더 달아 오른 분위기 입니다.
특히 ‘지갑 없는 시대' 전환이 빨라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페이시장 규모는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 때문에 카드사들은 보다 치열하게 간편성과 범용성을 높이려는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 영상취재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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