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71% 올랐다고?…중국 ETF ‘훈풍’
4분기 바닥으로 반등…항셍테크 24.85% 급등
中 부동산 침체에…대출·채권 등 부양책 강화
“기업 실적 회복은 의문…장기투자 매력 낮아”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에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 1분기 이후 중국의 성장률 회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에 중국 ETF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일까지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는 71.32%, KODEX 차이나H레버리지 57.41%, ACE 차이나항셍테크 23.77% 올랐습니다.
해당 기간 국내 ETF 시장 상위 10종목 중 8종목이 중국 관련 ETF로 평균 상승률은 34.30%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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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최근에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급선회하며 대폭 완화된 방역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를 뒤덮었던 먹구름이 조금씩 걷혀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중화권 증시는 10월 말을 기점으로 상승 추세를 지속적으로 그려오고 있습니다.”
제로 코로나 완화 기대와 함께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사회융자 비율은 상승하고, 미국과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차이는 축소됐습니다.
이렇듯 올해 4분기를 바닥으로 중국 경기가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중국의 나스닥 지수라 불리는 항셍테크지수가 같은 기간(11월 1~12월 1일)24.85% 급등했습니다.
이외에도 최근 중국은 부동산 기업에 대한 대출 지원 강화, 부동산 기업의 채권 발행 지원 등 부동산 부양 정책 강도를 높인 것도 증시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증권업계는 이러한 기대감에도 중국 개별 기업의 실적은 아직 부진한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2년 만에 고점 대비 70% 감소했다”며 “기업, 업종별로 펀더멘탈은 다를 수 있지만, 제로 코로나 기대감에도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할 정도로 매력적이진 않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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