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떠난 IPO시장…증권사 실적도 빨간불

[앵커]
부진한 증시 속 대어급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면서 IPO(기업공개)시장의 혹한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IPO주관하는 증권사의 실적도 급감하고 있는데요. 특히 IPO시장 전통 강자였던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공모주에 투자하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 형성 후 상한가)이라는 공식이 성립하며 광풍이 불던 작년 기업공개 시장과 달리 올해는 찬바람이 불며 IPO를 주관하는 증권사들의 실적도 부진한 모습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월 3일~11월 20일) 기준 IPO 공모총액은 약 16조로, 전년보다 20% 감소했습니다.
이 중 12조7,500억원의 공모 금액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공모 금액은 3조원대로 줄어듭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비상장 기업의 가치 하락, 주식시장 부진에 상장철회가 두드러진 해였다"고 설명합니다.
공모총액이 1조원을 넘긴 증권사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주관한 KB증권 뿐입니다. KB증권은 오늘(23일)까지 총 13조4,479억원의 공모 총액를 기록하며 IPO주관 실적 1위를 달성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약 8조원의 공모총액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던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5개 기업의 IPO를 주선했음에도 공모총액이 5,531억원에 그쳤습니다.
IPO 강자였던 NH투자증권(3,219억)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IPO시장 대어로 꼽혔던 현대오일뱅크,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겁니다.
증권가에선 내년에도 IPO시장의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IPO시장도 쉽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반기에는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나야지만 신규 IPO가 내년 하반기에 조금 이뤄지지 않을까…”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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